가인지 경영에서 가인지가 무슨 뜻일까? 책을 먼저 사놓고도 그 뜻을 몰랐다. 이 글에서는 가인지 경영의 뜻을 알아보려고 한다.
가인지는 가치경영 지식경영 인재경영의 첫 글자만 따서 만든 단어다.
이 책을 산 이유는 이 책을 쓰신 김경민이라는 분이 말씀을 잘하셔서이다.
22년 동안 20개국 3700개 기업을 컨설팅 한 가인지 컨설팅그룹의 대표이다.
이윤추구는 기업의 목적이 아니다. 기업의 목표는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가치, 인재, 지식으로 나눠서 풀어낸 책이 이 책이다.
가인지 경영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봤다. 경영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명확하게 말씀을 하셨다.
이런 분이 쓰신 책이라면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교보문고를 보니 역시 평도 좋았다.
책 첫 부분에서 가인지 경영에 대해 간단하지만 나에게는 생소했던 생각들을 얻을 수 있었다.
가치경영
가치경영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다. 하지만 정확히 뭘 말하는지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다. 기업가치는 주가와 연결된다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는 정도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업의 가치는 고객을 이롭게 하는 가치다. 고객에게 얼마나 잘해 주는가가 기업이 가진 가치가 되는 것이다. 그 결과로 고객과 고객의 돈도 모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주가와 연관된 기업가치도 높아지게 된다. 투자금이 모이는 것이다. 가치를 잘 주는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는 인재를 모이게 만드는 명분이 되기도 한다. 기업이 만들어내는 가치에 동의하고 나도 한 번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사람들이 그 기업에 모이는 것이다.
인재경영
인적 자원 관리. 이 책에서는 이 문구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인간은 자원이라는 수단적 존재가 아니고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 또 인간 각자는 유일한 가치를 지니는 존재로 관리를 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한다.
기업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서로의 약점을 무효화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며 기업가치라는 목적을 이뤄나간다. 경영자가 사람들을 이용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아닌, 가치 아래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가치를 이뤄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경영자는 그 사람들 중 한 명으로 경영이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이런 관점에서 인재들은 수단이 아닌 가치의 일부분이 된다. 인재들이 없으면 가치도 현실화되지 않는다. 인재 자체가 가치가 된다.
지식경영
지식은 현장의 경험으로 쌓여간다. 문제가 해결되는 효율적인 방법들이 지식이라는 형태로 축적된다. 지식은 특정한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시간과 자원을 아껴주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것을 얻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고 기업이 역할을 하게 된다. 지식은 가치다. 지식은 기업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가가 지식경영이 추구하는 목적이다.
지금까지 읽어본 결과 가인지 경영은 끝까지 읽어볼 가치가 있다. 도대체 뭘 위해 일을 하는지 모르겠었던 나에게 일하는 이유와 재미까지 알려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